디지털 유산에 대한 한국의 법적 공백과 그 대안
현대인의 삶은 물리적인 자산을 넘어, 디지털 세계 속 자산까지 포함한다. 사람들은 매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, 이메일을 주고받고,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며, 유튜브나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린다. 여기에 암호화폐, 온라인 쇼핑 내역, 인터넷 뱅킹, 자동 로그인된 수많은 계정까지 포함하면, 한 개인의 ‘디지털 흔적’은 그 자체로 엄청난 규모의 자산이자 정보 덩어리다. 문제는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난 이후 이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법적 기준이 한국에는 매우 불명확하다는 점이다.디지털 유산(Digital Legacy)은 더 이상 개념적인 이야기가 아니다. 가족이 사망하고 난 후, 남겨진 계정을 복구하려다 실패하거나, 오히려 해킹 피해를 입은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. 온라인 금융 계좌의 존재조..
2025. 6. 26.